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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대한민국의 토종견들

by L.Story 2023. 10. 10.

풍산개

풍산개는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368호이며, 남한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개 품종입니다. 원산지는 함경남도 풍산군이며 북한의 고유 견종으로, 추위와 여러가지 질병에 견디는 힘이 세고 먹성이 좋으며 거친 사양관리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산개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으나, 조선시대에 왕가에서 사냥을 위해 길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전 설화에서는 풍산개 두 세마리로 호랑이나 표범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용맹하고 영리하며 주인을 잘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모적으로는 몸길이 60-65cm, 몸무게 20-30kg의 중형견으로, 삼각형의 머리와 곧게 선 귀, 눈은 작고 삼각형이며 눈꼬리는 치켜올라가 있습니다. 목은 굵고 짧으며 등은 곧고 둥글지만 허리는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풍산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용맹하며, 침착하게 행동하여 경비견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까지는 검은색(흑구), 회색(재구)가 많았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육종과정에서 흰색(백구) 위주로 선별되어 지금은 흰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풍산개는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풍산개 농장들이 생겨나 분양이 가능해졌습니다. 분양 가격은 10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분양 전에 건강 상태와 혈통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개

제주개는 제주도의 토착견종으로,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오소리와 꿩을 사냥하는 사냥견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제주개'는 중국에서 건너와 3000년 전부터 제주에 정착, 현지 특유의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모적으로는 뭉뚝한 빗자루처럼 생긴 장대꼬리와 넓은 이마, 여우 입술, 뾰족한 귀, 검정 털이 섞인 짙은 황색 털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격은 온순하면서도 행동이 민첩하고 청각, 후각, 시각이 뛰어나 오소리, 꿩 등 야생동물 사냥에 뛰어난 재능을 보입니다.

하지만 제주개는 한국전쟁의 전재부흥 실패 여파로 인해 혈통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잡종화 되어 똥개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 들어 제주축산연구소의 토종부흥사업으로 순종화 사업을 진행하였고, 2000년대에는 계통번식에 의한 순혈종 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주개에 대한 고증자료를 찾지 못해 현재는 천연기념물 등재가 좌절된 상태로, 축산진흥원에서는 제주개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최소 번식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개

불개는 한국의 토종견 중 하나로, 털이 붉은 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불개는 일제강점기 때 모피를 구하겠다는 이유로 많은 수가 학살당하여 멸종 위기 상태에 처했으나, 최근에는 애호가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개는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집을 잘 지키는 등 경비견으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털이 붉은 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눈과 코, 발톱까지도 붉은 색을 지니고 있으며, 뾰족한 귀와 기다란 허리가 늑대와 비슷합니다. 진돗개보다 큰 크기로 몸길이 55-60cm, 몸무게 21-30kg 정도이며, 중형견에 속합니다.

불개는 경계심이 매우 강하고 주인에게조차 곁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예민합니다. 독립심이 워낙 강해서 복종훈련을 시켜도 교육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야생성이 강해서 몇 년을 함께 한 보호자에게도 쉽게 길들여지지 않고, 경계심이 강해서 새끼를 낳을 때는 땅을 파서 낳습니다. 이 외에도 발을 잘 사용해 나무를 잘 타는 것이 특징이며, 코, 발톱, 눈, 모색 등이 붉은 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바독개

바독개는 한국의 토종견 중 하나로, 검은색과 흰색의 털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사냥견으로 활약하였으나, 현재는 그 수가 매우 적어 멸종 위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성격은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개

고려개는 한국의 토종견 중 하나로, 고려시대에 몽골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색과 갈색의 털이 섞여 있으며, 털이 길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성품은 일반 삽살개들과 동일하며, 주인에게 충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멸종 위기 상태에 놓여 있으며, 오수개 연구위원회 등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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