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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3에 등장하는 우리 음료 식혜

by L.Story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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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는 한국의 전통 음료로, 쌀밥에 엿기름가루를 우려낸 물을 부어 삭혀 만듭니다.  영어로는 'sikhye', 혹은 'rice punch(쌀 펀치)'로 번역 되기도 합니다. 수정과처럼 추석, 설날 같은 명절에 주로 마시며, 일상에서도 음료수로서 널리 사랑받아 가정에서 만들어 먹거나 캔이나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감주' 또는 '단술'로 지칭하기도 하나 사전상으로는 서로 다른 음료입니다. 일종의 방언에 따른 어휘 공유 현상으로 과거에는 지역마다 달라서 다른 음식인 곳도 있었습니다.


식혜의 유래는 북쪽 지방의 식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해가 귀한 내륙 지방으로 전해지면서 생선이 빠지고 밥, 무, 고춧가루에 엿기름 물이 추가되어 발효 음료 형태로 변한 안동식혜로 발전하였습니다. 이후 안동식혜에서 고춧가루와 무가 빠지고 밥, 엿기름 물로만 만드는 지금의 식혜 음료가 되었습니다. 

식혜의 효능으로는 소화촉진, 피부건강, 장건강 등이 있습니다. 엿기름에 식이섬유가 많아 장을 건강하게 해주며,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효소가 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비타민 B가 풍부해 피부 탄력을 주고 기미 주근깨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혜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쌀 씻기
    쌀을 깨끗이 씻어 2∼3시간 물에 불린 후 체에 밭쳐 1∼2시간 물기를 제거합니다. 
  2. 찜통에 찌기
    찜통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채반에 올린 후 물기를 제거한 쌀을 천으로 싸서 찜통에 넣고 찐 후 불을 끄고 20분 정도 뜸을 들여 고두밥을 만듭니다. 
  3. 엿기름물 만들기
    엿기름을 면포에 넣어 물에 넣고 조물조물 빨래를 하듯 10분 정도 꾹꾹 눌러가며 치댄 후 1시간 정도 그대로 놓아두어 앙금을 분리합니다. 
  4. 앙금 분리하기
    걸러둔 엿기름물은 가라앉히고 윗물만 사용합니다.
  5. 밥솥에 밥, 엿기름물, 설탕, 생강 넣기
    밥솥에 고두밥, 엿기름물, 설탕, 생강을 넣고 보온으로 설정합니다. 
  6. 삭히기
    5시간 정도 보온으로 설정하고, 쌀알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냄비에 붓고 물을 3컵 정도 추가하여 끓여줍니다. 
  7. 끓이기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30분 정도 뭉근하게 다려줍니다. 

설탕의 양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며, 생강은 생략해도 됩니다.

 

'어쩌다 사장3'에서 염정아님이 만든 식혜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재료: 엿기름가루 500g, 유기농 설탕 1kg, 쌀 7컵, 물
  1. 큰 냄비에 물을 끓여 놓습니다.
  2. 평소보다 물을 적게 잡아 고두밥이 되도록 밥을 짓습니다. 쌀 7컵을 씻습니다.
  3. 엿기름가루 한 팩(500g)을 면포 주머니에 넣고 꽉 묶어줍니다.
  4. 따뜻하게 끓인 물을 부어주고 면포 주머니를 주물러서 엿기름물을 만듭니다.
  5. 밥에 엿기름물을 부어줍니다.
  6. 밥을 골고루 덖어주고 엿질금 물을 부어줍니다.
  7. 단술 삭히기 뚜껑을 열어보니 고슬고슬하게 밥이 잘 지어졌습니다. 밥을 골고루 덖어주고 엿질금 물을 다 부어줍니다.
  8. 삭힌 식혜를 냄비에 옮겨 담고 설탕을 넣어 끓입니다.

위 레시피는 28인분 기준이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재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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