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배를 통해 탄생한 종 '믹스견'
믹스견은 서로 다른 견종의 특성이 섞인 개를 말합니다. 이전에는 '똥개', '잡종견' 등으로 비하되어 불리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믹스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러 서로 다른 견종을 교배시켜 믹스견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믹스견을 '하이브리드견'이라고도 부릅니다.
믹스견은 두 품종의 특징을 결합시켰기 때문에 유전병이 적고, 면역력과 지능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말티푸: 말티즈와 푸들의 믹스견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말티즈와 푸들의 장점을 고루 물려받아 똑똑하고 애교가 많으며, 털이 거의 빠지지 않아 인기가 많습니다. 크기가 소형견에 속하며, 성격이 활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 폼피츠: 포메라니안과 스피츠의 믹스견으로 해외 애견협회나 동물협회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으며, 대한민국에서 주로 보이는 믹스 견종입니다. 외모는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의 중간 정도로, 주둥이 부분이 덜 뾰족하며 포메라니안에 비해서는 더 뾰족한 편입니다. 크기는 스피츠와 유사한 6-8kg까지 크기로 크는 경우와 포메라니안의 유사한 3-5kg대의 폼피츠도 있습니다.
- 푸숑:푸들과 비숑 프리제 사이에서 태어난 견종으로, 곱슬거리는 털을 물려받아 곰돌이처럼 생긴게 특징입니다. 1990년대 후반 호주에서 의도적으로 교배하기 시작하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미국과 영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털 빠짐이 적고 영리하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며, 훈련이 쉬운 편입니다.
- 코카푸: 코카스파니엘과 푸들의 믹스견으로, 푸들의 영리한 지능과 털빠짐이 적은 장점과 코카스패니얼의 사랑스러운 본성을 갖고 있어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일 만큼 친근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타인을 보고 경계하지 않고 친화적이며, 에너지가 넘치고 상냥하며 외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 말티폼: 말티즈와 포메라니안의 믹스견으로, 두 견종의 장점을 고루 물려받아 귀여운 외모와 함께 똑똑하고 애교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털이 거의 빠지지 않아 관리가 쉬우며, 크기가 작아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 골든두들: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의 믹스견으로, 털이 거의 빠지지 않고 똑똑하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아 인기가 많습니다.
- 쉬파두들: 올드잉글리시쉽독과 푸들의 믹스견을 '쉬파두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올드잉글리시쉽독은 대형견으로, 털이 길고 풍성하며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습니다. 푸들 역시 털이 잘 빠지지 않고 영리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쉬파두들은 두 견종의 장점을 물려받아 영리하면서도 털빠짐이 적고, 체력이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몰키: 말티즈와 요크셔테리어의 믹스견으로, 요키와 말티즈의 귀여운 매력이 합쳐져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털빠짐이 적고 영리하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며, 훈련이 쉬운 편입니다.
- 말티츄: 말티즈와 시츄의 믹스견으로, 말티즈와 시츄의 귀여운 외모와 함께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이 거의 빠지지 않아 관리가 쉬우며, 크기가 작아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믹스견
한국 믹스견으로는 발바리, 시고르자브종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한국의 시골에서 볼 수 있으며, 여러 견종의 특성이 섞여 있습니다.
'발바리'는 몸이 작고 다리가 짧은 견종을 일컫는 말로, 발발거리며 돌아다닌다고 하여 발바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주로 페키니즈, 시추, 스패니얼 등의 키가 작은 애완견이나 다리가 짧은 한국 견종의 잡종견을 발바리라고 부릅니다. 성질이 온순하고 모양이 예뻐 애완견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시고르자브종'은 한국의 시골잡종을 의미하는 단어로, '시골잡종'에서 받침을 빼서 길게 늘린 형태입니다. 특정한 견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며, 혈통을 도저히 찾아낼 수 없을 정도의 잡종견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똥개'는 혈통을 도저히 찾아낼 수 없을 정도의 잡종견을 속되게 이르는 단어로, 통칭 '시골 잡종'이라고도 불립니다. 똥개는 특정한 견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며, 혈통을 그나마 역추적할 수 있는 잡종견은 똥개라 부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몰티즈 믹스견은 그대로 '몰티즈 믹스견' 이라고 칭하지 똥개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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